▲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뜨거웠던 K리그가 끝나면, MVP 시상식이 열린다. MVP 후보에 '울산 현대 캡틴' 이청용(34)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 조현우, 김태환 울산 선수들은 이청용 MVP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K리그1, K리그2 최우수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K리그1 MVP 후보에 이청용, 김진수, 신진호, 김대원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쟁쟁하다. 이청용은 울산 주장으로 17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고, 김진수는 전북 현대 핵심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신진호는 포항 스틸러스 중원 핵심으로 4골 10도움을 기록했고, 김대원은 K리그1 선수 중에 유일하게 득점과 도움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MVP를 물었다. 홍 감독은 주저 없이 "MVP는 1년 동안 전체적인 영향력을 놓고 봐야 한다. 득점은 득점왕이 있고, 도움은 도움왕이 있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 않다고 MVP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대 K리그 상황을 본다면 MVP가 우승 팀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이청용이 받아야 한다. 우리 우승에 굉장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골키퍼 조현우는 "울산 경기를 본다면 이청용은 축구 도사다. 안정감은 말로 표현 되지 않는다. 경기력 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충분히 MVP 자격이 있다"고 말했고, 김태환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MVP는 우승 팀에서 나와야 한다. 우승을 한 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청용"이라고 답했다.

이청용은 MVP 경쟁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청용에게 묻자 "지난 주에 우승을 확정하고 MVP에 거론됐다. 감사하고 영광이다. 사실은 불편하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지만, MVP는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MVP욕심은 없다. 아직 K리그 트로피도 만지지 못했다. 주말 경기에 트로피를 드는 설렘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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