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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비에 발목…'PS 역대 1G 최다 실책 타이' 21살 내야수의 수난

작성일: 2022.10.20 04:4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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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기록을 작성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신준우. ⓒ곽혜미 기자
▲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기록을 작성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신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선수 본인이 가장 자신 있고, 믿었던 수비에 발등이 찍혔다.

신준우(21·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신준우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수비를 생각해서 라인업을 구상했다”며 신준우의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 말대로 신준우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 선수 본인도 1차전이 끝난 뒤 “개인적으로 수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타격보다는 수비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며 수비에 관한 자신감을 전했다.

1~2차전 신준우의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와 빠르게 대시한 뒤 정확한 러닝스로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수비에 강점을 보인 신준우는 3차전에도 내야 사령관으로 나섰다. 그러나 강점이던 수비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숙여야 했다.

▲ 연이은 실책으로 고개를 숙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신준우. ⓒ곽혜미 기자
▲ 연이은 실책으로 고개를 숙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신준우. ⓒ곽혜미 기자

첫 타구부터 신준우는 완벽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땅볼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며 1루주자와 타자를 모두 잡아내지 못하며 화를 키웠다.

5-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포구한 뒤 한 번에 1루로 던지지 못하며 실책을 범했다. 올라갈 아웃카운트가 주자로 변한 키움은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5-1로 첫 실점을 했다.

신준우의 실책은 또다시 나왔다. 계속되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알포드의 타구를 또다시 처리하지 못해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3회말이 끝나기 전에만 실책 3개를 범한 신준우는 정진호(태평양), 홍성흔(두산), 박종호(현대), 이대수(두산)에 이어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기록했고, 4회초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김웅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신준우의 치명적인 3번의 실책에도 9-2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다시 앞서 가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에 관한 고민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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