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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아닌 '글러브'에 핫팩을?…PS 새내기의 디테일, 잘할 수밖에 없었다

작성일: 2022.10.20 12: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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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영상 8도까지 떨어진 차가운 날씨지만, 김휘집(20·키움 히어로즈)의 핫팩은 손이 아닌 글러브로 향했다.

김휘집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4회말 김웅빈을 대신해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유격수 신준우가 한 경기에 3개 실책을 범하며 포스트시즌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썼지만, 경기 중반 투입된 김휘집은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자신에게 온 4번의 타구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7회말 앤서니 알포드의 총알 같은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내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타석에서는 5회초와 7회초 좌전 안타를 만들며 KBO 포스트시즌 첫 안타와 함께 첫 멀티히트 경기를 장식했다.

경기 뒤 만난 김휘집은 “(신준우가 실책을 범한 뒤 투입돼 부담감이) 솔직히 있긴 했다. 1차전에는 준우가 잘해서 나도 자신 있게 부딪힐 수 있었다. 계속 같은 자리에서 실책이 나오면 안 좋기에 조금 긴장됐다. 오히려 1차전보다 긴장됐다. 내가 (안 좋은) 흐름을 끊어줘야 준우가 다음에 출전할 때도 편하게 뛸 수 있을 것 같아 긴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첫 타구가 오기 전까지 긴장됐다. 이후에는 형들이 잘해주셔서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편하게 했다. 첫 타구가 잘 처리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공수에서 맹활약 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 공수에서 맹활약 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비교적 따듯한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 선수들에게 영상 8도까지 떨어진 차가운 날씨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에게는 더욱 낯설 터. 그러나 김휘집은 달랐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위와 맞서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가을야구에 관한 긴장감도 있겠지만, 추운 날씨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쌀쌀하면 글러브도 딱딱해지고, 험블도 많이 일어난다고 느껴 핫팩으로 글러브를 녹여놔야겠다 생각했다. 추울 때는 몸도 굳는데 글러브까지 굳어버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핸들링에서 공을 한 번 튀기면 그때부터 불안해지고, 계속 악영향이다. 밖에 나와서 경기해보니 글러브가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어 좀 더 잘 녹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휘집은 “나까지 흔들렸으면, 준우도 같이 흔들렸을 것 같다. 오늘 (그 흐름을) 끊었다고 생각한다. 내일(20일)부터 둘 다 괜찮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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