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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때 많이 안 좋다" 하소연→멀티히트…'안타 머신' 이정후는 여전히 빛났다

작성일: 2022.10.20 14: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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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배팅 연습할 때 정말 많이 안 좋았다. 경기 때 안타가 나오면 다행인 것 같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차전에서 이정후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공략해 우중간으로 안타를 치며 KBO 신기록인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특히 6회말에는 웨스 벤자민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걷어내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이정후는) 타 팀 선수지만, 너무 잘 치더라. 던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냐”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처럼 쾌조의 타격감에도 경기 전 이정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스스로 타격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근심 가득했다.

“배팅 연습할 때 정말 많이 안 좋았다. 경기 때 안타가 나오면 다행인 것 같다. 그래도 경기에서 (안타가) 1~2개씩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를 하면서 시즌 때와 볼배합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연구를 많이 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타격감에 자신 없던 이정후지만, 결과는 달랐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서운 안타 행진을 보여주며 팀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첫 타석인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6’으로 늘렸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구원 투수 배제성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팀의 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의 이번 준플레이오프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로 양 팀 통틀어 1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정말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진심이 느껴졌지만,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왜 안타 머신인지 보여줬던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함께 키움은 플레이오프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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