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내년 2월 4일 열릴 예정인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대회(UFC 서울대회)'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아직 UFC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서울대회 개최를 공식화했다. 경기장은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이 유력하다.

한국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메인이벤트에 나서고,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더 쎄다' 정다운·'인천 불주먹' 김지연이 국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옥타곤에 오를 전망이다.

정찬성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원하고 있다. 그러나 할로웨이가 이 대결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기가 치카제, 브라이스 미첼 등도 후보로 떠오른다.

최두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에 복귀 발표 영상을 올렸다. "이제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2월 4일 서울에서 UFC 경기를 한다"고 밝혔다.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최두호는 "예전부터 인터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박 터지게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다. 나 역시 팬의 입장에서 엄청 기다려지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를 하는 게 내 꿈이다. 복귀전을 기대해 주시면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다운은 대빈 클락(미국)과 대결이 유력하다.  

정다운은 2019년 8월 UFC에 진출해 4승 1무 무패 전적을 쌓았다가, 지난 7월 더스틴 자코비에게 KO패 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최근 패배를 만회할 생각.

상대로 거론되는 데빈 클락은 키 182cm로 크진 않지만, 힘이 좋은 레슬러 타입이다. 2016년 옥타곤에 데뷔해 7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총 전적 1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연은 맨디 뵘(독일)과 맞대결이 확정적이다.

스포츠 매체 '올스타 스포츠(the allstar)'는 19일 "김지연과 뵘이 내년 2월 4일 한국 서울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플라이급으로 맞붙는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지연은 최근 판정 운이 따르지 않아 4연패 위기에 빠져 있다. 6년 3개월 만에 펼치는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UFC 생존을 노린다.

상대 뵘은 총 전적 7승 2패로, UFC에선 2전 2패 했다. 김지연보다 한 수 아래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박준용과 최승우는 예정된 경기를 치른 후 UFC 서울대회 출전을 타진해야 할 위치다.

박준용은 오는 30일 UFC 파이트나이트 213에서 조셉 홈즈와, 최승우는 다음 달 13일 UFC 281에서 마이클 트리자노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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