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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하성 커피, ML 돌풍 기운 전해졌다…"맛있더라고요"

작성일: 2022.10.20 11: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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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키움히어로즈에 보낸 커피차 ⓒ곽혜미 기자
▲ 김하성이 키움히어로즈에 보낸 커피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맛있더라고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감독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제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에 커피차를 보낸 덕분이었다. 

김하성의 마음이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가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89승73패로 내셔널리그(NL)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팀 가운데 5번 시드를 받았는데, 101승팀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2승1패, 111승팀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를 거둬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을 '킹(king)'하성으로 바꿔 부르며 응원하고 있다. 

홍 감독은 김하성이 선물한 커피가 큰 응원이 될 것 같은지 묻자 "감독실에서 한 잔 마셨는데 맛있더라.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성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하고, 우리 선수들이 꼭 좋은 경기를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원래는 고척(키움 홈구장)으로 보내려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수원으로 보냈다. 선수들 모두 커피 한 잔씩 하고 꼭 승리하길 응원하겠다"고 멀리서 바쁜 와중에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키움은 커피차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3차전에서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터트려 kt를 9-2로 완전히 제압했다. 1회초 야시엘 푸이그가 kt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친 선취 3점 홈런이 승기를 잡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키움은 시리즈 3승1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1승을 남겨뒀다. 

좋은 마음을 쓴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8-5 승리에 기여했다. 2-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5득점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역전승의 발판이 된 안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8득점해 구단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4년 토니 그린의 7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월드시리즈 도전을 이어 간다. 

김하성은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을 응원하면서 샌디에이고에서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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