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구위는 韓 최고…'159㎞ 특급 에이스', LG 불러낼까

작성일: 2022.10.20 13: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안우진은 공이 워낙 강해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홈런왕 박병호(36, kt 위즈)의 말이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은 현재 한국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로 꼽힌다. 시즌 막바지인 10월까지 최고 159㎞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리그를 장악했다. 슬라이더 구속도 최고 150㎞에 이르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력도 수준급이라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롭다. 노련한 베테랑 홈런왕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올 시즌 성적이 말해준다. 안우진은 30경기에서 15승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했다. SSG 김광현(2.13)을 밀어내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국내 투수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984년 롯데 최동원(223탈삼진)을 역대 3위로 밀어냈고, 역대 1위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에는 1개가 부족했다. 올해 타격 5관왕 이정후(24, 키움)가 없었다면 MVP 유력 후보에 오를만한 성적이었다. 

안우진은 큰 무대에서도 강한 편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서 4승, 35이닝, 평균자책점 2.06으로 매우 강했다. 4승은 모두 구원승이다. 승부처에 등판해 팀에 승리를 안긴 경험이 많다는 뜻이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4 승리의 발판을 놨다. 손가락에 물집만 잡히지 않았으면 8이닝까지는 kt 타선을 충분히 틀어막을 수 있는 페이스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7㎞로 정규시즌 때보다는 조금 떨어졌어도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키움은 19일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로 크게 이겨 시리즈 성적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1승만 더하면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반드시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발투수로 정찬헌을 내보내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안우진으로 kt를 완전히 누를 계획이다. 물집 부상도 지금은 투구에 지장이 없다. 

홍 감독은 3차전 승리 뒤 안우진의 4차전 불펜 등판 여부와 관련해 "내일(20일) 끝내는 게 좋다.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4차전에 안우진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면서 휴식일도 챙기고, LG도 불러낼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