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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0번째 준PO 기록’ 박병호, “마지막 경기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성일: 2022.10.20 22:4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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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마법사를 홈런왕 박병호(36‧kt)가 구해냈다. 쌓이는 기록은 점점 그를 더 준플레이오프의 역사로 만들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었던 박병호는 이날 안타 네 개를 추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병호는 역대 준플레이오프 역사에서 한 경기 네 개의 안타를 친 20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만 19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신고한 박병호는 팀이 2-2로 맞선 3회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의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후 7회에는 좌익수 옆 2루타를 터뜨렸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지막 안타는 비디오 판독 끝에 정상 포구에서 담장을 맞은 것으로 정정됐다.

이날 데일리 MVP에 오른 박병호는 경기 후 “이겨서 너무 좋고, 오늘 임할 때 마지막이라고 경기에 들어가려 했다. 더그아웃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5차전에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막판 발목을 다쳤다 극적으로 복귀한 박병호는 아직 주루가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투지를 발휘했다. 발목 부상 여파에 대해 “괜찮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박병호는 “한 시즌 동안 진출을 목표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뛰었는데,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면 너무 아쉽다. 조용호도 복귀를 하려고 나름 노력했기 때문에 대타로 나올 수 있던 것 같다. 다들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힘을 낸 것 같다”고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제 kt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최종전, 5차전을 벌인다. 박병호는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 그때그때 다르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전과 활약이 나왔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 같다”면서 “5차전을 준비하며 좋은 분위기로 오늘 경기를 치른 것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마지막 한 판을 차분하게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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