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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목표 이룬' 한국 여자 배구, '2승 1패' 올림픽 청신호

작성일: 2016.05.17 21: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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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주장 김연경(왼쪽)과 일본 주장 기무라 사오리 ⓒ FIV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팀과 치르는 초반 3경기에서 최소 1승만 하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일본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한국은 초반 3경기에서 2승(1패)을 챙기면서 올림픽행 청신호가 켜졌다.

이정철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이탈리아(세계 랭킹 8위), 네덜란드(14위), 일본(5위)과 치르는 초반 3경기를 강조했다. 3팀과 만나 1승만 챙겨도 올림픽 티켓 마지노선으로 생각한 4승(3패)을 챙길 수 있다고 봤다.

시작은 불안했다. 한국은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 온 힘을 쏟았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리베로 남지연은 한국에서 훈련할 때 "4월 초에 처음 소집했을 때 첫 주 빼고는 계속 이탈리아를 분석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플레이하고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며 첫 경기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긴장한 탓인지 범실이 이탈리아보다 10개 많은 26개가 나왔다.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15일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서브 에이스 싸움에서 11-0으로 앞서며 경기가 풀렸다. 이정철 감독은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를 해 줬다. 남은 경기에 기대감과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던 일본까지 연달아 잡았다. 김희진이 강한 서브로 일본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일찍이 흐름을 뺏었다. 3세트에 일본이 매섭게 공격을 퍼부으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4세트 김연경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숙적' 일본까지 잡으면서 3위에 올랐다. 18일 카자흐스탄(26위), 20일 페루(21위), 21일 태국(13위), 22일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경기를 남겨 뒀다. 여기서 2승 이상을 챙기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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