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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없는 안방 이지영이 지켰다, 키움 PO행 '언성 히어로'

작성일: 2022.10.23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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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6)이 노련미로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고 있다.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4-3으로 꺾었다. 키움은 시리즈 3승2패를 기록, kt를 제치고 24일부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물집 부상, 타구 맞은 통증을 이겨내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총 12이닝 2실점 호투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 결승타를 친 송성문은 2차례 데일리 MVP를 탔다.

안우진과 송성문이 가장 빛난 키움의 준플레이오프지만 놓쳐서는 안될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안방마님 이지영이다. 이지영은 이번 시리즈에서 5경기에 나와 19타수 8안타 1타점 4득점 타율 0.421 OPS 1.000으로 활약했다.

5차전에서는 1-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벤자민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송성문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에 홈을 밟는 등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지영의 가치는 수비에서 더 빛난다. 이번 포스트시즌 뿐 아니라 이지영은 4월초 박동원이 KIA로 트레이드된 뒤 오롯이 포수 자리를 책임지며 리그 포수 중 2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994⅔이닝), 3번째로 많은 선발 출장(102경기)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김재현은 3차전 1이닝만 수비했을 뿐 이지영이 43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 안우진(오른쪽)과 이야기나누는 이지영. ⓒ곽혜미 기자
▲ 안우진(오른쪽)과 이야기나누는 이지영. ⓒ곽혜미 기자

한국 나이로 37살이면 이제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책임감이 큰 포수 자리라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심할 만한데도 이지영은 티내지 않고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키움은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시즌 최종전 후 푹 쉰 LG와 달리 키움 투수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많은 힘을 썼다. 포수 이지영의 노련미 넘치는 리드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지영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공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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