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의 두 번째 사냥…이정영 "오늘 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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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한국 호랑이가 두 번째 사냥에 나선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6, 쎈짐·에이앤티매니지먼트)이 지난 22일 14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하고 '로드 투 UFC 준결승'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정영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뤼카이(27, 중국)와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6월 8강전에서 이정영은 시에빈을 1라운드 36초 암바 서브미션 승리를, 뤼카이는 앙가 한스를 2라운드 4분 33초 펀치 TKO승을 거뒀다.
이정영은 2014년부터 8승 1패 전적을, 뤼카이는 2015년부터 8승 3패 전적을 쌓았다. 실적과 경험이 엇비슷하다.
하지만 이정영은 전력 차가 분명하다고 강조한다. 별명 '코리안 타이거'처럼 자신이 호랑이라면 "뤼카이는 양"이라고 비교했다.
지난 2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뤼카이를 호텔에서 봤는데) 기세라는 건 전혀 느껴볼 수 없었다. 시에빈과 경기할 때도 뤼카이와 많이 마주쳤는데 그때부터 날 의식하는 걸 느꼈다"며 "뤼카이는 양 정도라고 본다. 하나의 먹잇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정영은 계체 때부터 상대 기를 죽인다. 이번에도 페이스오프를 금방 끝내고 눈길을 피하려는 뤼카이를 다시 돌려세워 눈싸움을 요구했다.
반대편 준결승전 선수들인 이자(중국)와 마츠시마 고요미(일본)도 "여우나 자칼 정도"라고 평가한 이정영은 자신이 이번 무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경기인 메인이벤트에 오르게 된 것에 "UFC 측에서도 내가 가장 스타성과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날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설렌다"고 했다.
이정영은 로드 투 UFC에서 우승하고 UFC에 진출해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여기(로드 투 UFC)는 내가 있을 무대가 아니라고 꼭 한마디하고 싶다. UFC 선수들 다 긴장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눈빛을 번쩍였다.
로드 투 UFC는 8강 토너먼트 이벤트로,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 그리고 중국 UFC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출전했다. 우승자는 UFC 계약서를 받는다.
결승전의 시기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 4체급에서 펼쳐지는 준결승전 8경기에 한국 파이터 5명이 출전한다. 플라이급 박현성과 최승국, 페더급 이정영, 라이트급 기원빈과 김경표가 옥타곤에 오른다.
기대를 모은 밴텀급 김민우는 3.5파운드 계체 초과로 경기가 취소됐다. 로드 투 UFC에서 탈락했다.
■ 로드 투 UFC 준결승 계체
[페더급 원매치] 발라진(146) vs 사스 게이스케(145.5)
[밴텀급 준결승전] 가자마 도시오미(136) vs 김민우(139.5) ※경기 취소
[라이트급 준결승전] 기원빈(156) vs 제카 사라기(155.5)
[플라이급 준결승전] 퀴룬(126) vs 최승국(126)
[페더급 준결승전] 이자(145) vs 마츠시마 고요미(145.5)
[웰터급 원매치] 사만다 무로도프(170) vs 지안 시퀘이라(175)
[라이트급 준결승전] 안슐 주블리(156) vs 김경표(155)
[플라이급 준결승전] 톱 노이 키우람(126) vs 박현성(126)
[밴텀급 준결승전] 나카무라 린야(136) vs 노세 쇼헤이(136)
[페더급 준결승전] 이정영(145) vs 루카이(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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