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BWF 덴마크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이소희(왼쪽)와 백하나 ⓒBWF 홈페이지 캡처
▲ 2022 BWF 덴마크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이소희(왼쪽)와 백하나 ⓒBWF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28, 인천국제공항)-백하나(22, MG새마을금고) 조가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에 패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에서 준우승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2 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천칭천-지아판 조에 0-2(12-21 15-21)로 졌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트너를 교체했다. 신승찬(28, 인천국제공항)과 여자복식 세계 2위까지 오른 이소희는 백하나와 일주일간 호흡을 맞춘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유림(22, 삼성생명)과 코트에 섰던 백하나도 여자복식의 베테랑 이소희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이번 대회서 쟁쟁한 강호들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8강전에서는 세계 2위 김소영(30, 인천국제공항)-공희용(26, 전북은행) 조에 2-1(16-21 21-15 21-16)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이자 일본 여자복식의 간판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이상 일본) 조를 2-1(15-21 21-18 21-14)로 물리쳤다. 

처음 호흡을 맞춘 대회서 결승까지 오른 이소희와 백하나는 우승까지 도전했다. 그러나 여자복식 세계 최강인 천칭천-지아판 조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세트에서 이소희-백하나 조는 9-9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0점을 넘긴 뒤 비슷했던 저울추는 중국 쪽으로 기울어졌다. 

세트 초반 연속 실책을 범한 자이판은 특유의 강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준결승까지 '그물망 수비'로 상대의 기세를 꺾은 백하나의 수비도 중국의 공격에 흔들렸다. 

중국의 공격에 흔들린 이소희-백하나 조는 11-18로 크게 뒤졌다. 세트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를 12-21로 내줬다.

천칭천-자이판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이들은 공격과 수비가 탄탄한 것은 물론 실책도 좀처럼 범하지 않았다. 이소희는 기습적인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점수 차는 7-13으로 벌어졌다.

10-17로 뒤진 상황에서 이소희-백하나 조는 13-17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점수 따낸 쪽은 천칭천-지아판이었다. 19-1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천칭천-자이판은 2세트도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슈퍼750 대회 요넥스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2(SPOTV2)와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BWF 주요 대회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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