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이재영-강소휘, 한일전 '알토란 4점' 보탠 막내들
작성일: 2016.05.18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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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20, 흥국생명)과 강소휘(19, GS칼텍스)는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일본과 3차전에서 각각 3득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기록만 보면 '활약'이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두 선수가 뽑은 4점은 한국이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기는 데 큰 힘이 됐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레프트 김연경의 대각에서 이재영과 이소영(22, GS칼텍스)이 힘을 보태길 바랐다. 이 감독은 "(이)재영이랑 (이)소영이가 레프트 쪽에서 공격보다는 볼 처리와 서브 리시브에 신경 써야 한다. 리시브가 돼야 속공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한국이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았던 14일 이탈리아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리시브가 흔들렸다. 공격에서 한 점도 보태지 못한 이재영은 2세트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 감독은 15일 네덜란드전에 이재영 대신 박정아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고, 박정아는 13점을 뽑으면서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서도 박정아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재영은 웜업존을 지켰다. 한국은 1, 2세트를 연달아 챙기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앞서가는 흐름에서 일본이 추격하자 이 감독은 이재영을 투입했다. 이재영은 14-12, 17-14에서 블로킹을 기록하며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닌데, 김연경 외에 어린 선수들이 세대교체 이후에 조금씩 빛을 발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이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며 흐뭇해 했다.
이재영과 강소휘는 진천선수촌 룸메이트다. 이재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의지했던 쌍둥이 동생 이다영(20, 현대건설)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강)소휘랑 같이 많이 이야기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 뽑히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강소휘는 대표팀 생활이 마냥 새롭고 즐겁다. 이 감독은 "소휘는 물어보면 그냥 다 좋다고 한다. 선수촌 식당에서 밥만 먹어도 좋을 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국은 18일 카자흐스탄(세계 랭킹 26위), 20일 페루(21위), 21일 태국(13위), 22일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경기를 남겨 뒀다. 두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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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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