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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기다렸다" 쇄골 부러졌던 주장이 돌아온다…건강하게, 뜨겁게

작성일: 2022.10.24 04: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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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 곽혜미 기자
▲ LG 오지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꾸준한 팀이 됐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은 두 번이나 가을 야구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19년에는 무릎 인대 손상으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고, 지난해에는 쇄골이 부러지면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LG 주장 오지환은 구단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1년 정도 기다렸고, 저는 2년을 기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그대로 담긴 한 마디였다. 

▲ SSG 김광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린 오지환. ⓒ곽혜미 기자
▲ SSG 김광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린 오지환. ⓒ곽혜미 기자

오지환은 부상이 잦은 선수가 아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551경기, 전체 일정의 4.3%만 결장했다. 이 기간 오지환보다 많은 경기에 나온 선수는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568경기) LG 김현수(563경기) kt 심우준(553경기) 밖에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을 야구를 눈 앞에 두고 다친 아픈 기억이 있다. 

2019년에는 9월 22일 두산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으로 3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없다고 봐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류지현 현 감독, 전 수석코치가 백업 내야수 구본혁과 '일대일 특강'을 하며 오지환의 자리를 메우려 했다. 

이때는 오지환이 괴물 같은 회복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했다. 대신 구본혁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4차전에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LG는 이 경기에서 5-10 역전패하며 가을 야구를 마쳤다. 

▲ LG 트윈스 오지환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지난해에는 부상 시기가 더 늦고, 상태도 심각했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둔 10월 29일 롯데전에서 땅볼 수비를 위해 몸을 날리다 쇄골이 부러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역시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된 이상호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G는 오지환의 빈 자리를 실감하며 두산에 시리즈를 내줬다. 오지환이 "2년을 기다린 것 같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류지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규시즌 막판 흐름이 좋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 이 기대가 현실로 이어진다면, 오지환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가능성이 크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0.571을 기록했다. 11일 kt와 최종전에서는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를 날렸다. 건강하고 뜨겁게, 오지환이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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