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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리그 뛴 켈리도 초반엔 흔들렸다…그마저도 안 던진 플럿코는

작성일: 2022.10.26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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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럿코 ⓒ곽혜미 기자
▲ 플럿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1년 동안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발투수들을 하나씩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담 증세 후 회복 시기를 보고 있던 아담 플럿코는 10월 2일에 1군에서 말소됐다. 이어 5일에는 케이시 켈리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다음 과정은 차이가 있었다. 플럿코가 두 차례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준비한 반면, 켈리는 한 차례 교육리그 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투구에서 던진 공은 플럿코가 더 많았지만 실전에서의 내용은 켈리가 훨씬 좋았다.  

플럿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 포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에는 안타를 6개나 맞고 대량 실점했다. 패스트볼과 실책에 의한 실점을 빼도 4자책점이다. 포장할 수 없는 부진이었다.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이유는 실전 감각 문제다. 플럿코는 지난달 20일 KIA전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친 뒤 25일 SSG전에서 어깨 담 증세로 공을 던지지 않았다. 마지막 투구를 20일로 보면,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은 35일 만의 실전이었다. 1군 말소 후에는 11일과 14일 불펜 투구에 이어 17일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라이브 피칭에서는 65구를 던졌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서 치르는 실전은 햇살 아래 라이브 피칭과 달랐다. 2회에만 6개의 안타를 내주자 LG 벤치도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켈리는 지난달 30일 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친 뒤 이달 18일 교육리그 kt전에서 5이닝을 던졌다. 18일에는 65구를 계획했는데 투구 이닝 문제로 49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렇게 준비하고도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 초반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포수 유강남은 1차전을 마치고 켈리의 투구에 대해 결정구가 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타겟을 바꿔보기도 하고 다른 곳에 던지게도 해봤는데 체인지업과 커브가 생각보다 제구가 잘 안 됐다"고 돌아봤다. 

LG는 플럿코의 부진을 공격에서 만회하지 못한 채 6-7로 졌다. 5회 맹추격에도 경기 초반 6점 열세는 너무 높은 벽이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평소와 확연히 다른 플럿코를 2회 중간에야 바꾼 결정에 대해 "오늘이 (탈락 위기인)4, 5차전이었다면  빠르게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5차전 선발까지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다음 로테이션을 감안해서 불펜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플럿코의 5차전 등판을 암시하는 뉘앙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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