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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타자도 맡겨주세요" 신인왕+홀드왕 이유있는 자신감

작성일: 2022.10.26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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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정우영은 9월 이후 14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1이닝을 다 채우지 않고 교체됐다. 불펜에 필승조급 투수들이 많아 꼭 필요한 상황만 던지고 내려와도 괜찮았다. 나왔다 하면 멀티 이닝이었던 신인 시절과는 다른 기용 방식이었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19년 정우영이 돌아왔다.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1⅔이닝 만에 6실점(4자책점)하고 교체돼 불펜 물량전이 불가피했다. 김진성(1⅓이닝) 진해수(⅔이닝 1실점) 이우찬(1이닝) 김대유(⅔이닝)이 6회 1사까지 이어 던졌다. 그리고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의 상승세를 반드시 끊어야 하는 시점이었다. LG는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7까지 따라잡았다. 그런데 6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대유가 김혜성을 땅볼로 잡았지만 이정후에게 3루 진루를 내줬다. 1사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LG 벤치는 정우영을 택했다. 

내야가 전진수비를 펼치기는 했지만 상대가 강한 타구를 만들 줄 아는 야시엘 푸이그라는 점에서 도박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우영은 푸이그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김태진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LG는 김대유-정우영으로 6회 무사 2루를 실점 없이 마쳤다.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정우영은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송성문을 서서 삼진으로 막은 뒤 연속 볼넷이 나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용규 타석을 앞두고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를 위한 방문은 아니었다. 정우영은 벤치의 신뢰대로 이용규를 투수 땅볼로 막고 1⅔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정우영은 24일 1차전 투구에 대해 "사실 실전 공백이 길어서 걱정도 했다. 몸 상태는 괜찮은데 투구를 너무 안 했으니까. 제구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는 상태에서 올라간 거라 걱정을 했는데 구위가 좋아서 (결과가)괜찮았다"고 말했다. 

또 평소보다 더 긴 이닝도, 왼손타자 상대도 자신있다고 얘기했다. "왼손타자 상대로도 나가고 싶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중요성이 더 클 때가 있다. 물론 1이닝 다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지금은 팀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9월 이후처럼 오른손 강타자 상대만 집중적으로 하는 임무도 받아들인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날 곧바로 멀티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리고 맡은 이닝을 실점 없이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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