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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하성' 그 이상의 활약…거침없는 PS 새내기의 첫 가을

작성일: 2022.10.27 05: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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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큰 실수에도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대선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서 거침없는 첫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2년차 유격수 김휘집의 얘기다.

올 시즌 중반부터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휘집은 팀의 주전 유격수로 거듭나며 생애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kt 위즈전) 수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절친 신준우가 선발 출전했지만, 김휘집은 묵묵히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신준우가 19일 수원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실책 3개를 범하며 잠시 흔들린 사이 기회를 잡아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휘집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한 방 있는 펀치력과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이 왜 ‘포스트 김하성’으로 평가받는지를 증명했다.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6회말 2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빠른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정확하게 토스해 이닝을 끝냈다.

팀이 4-8로 뒤처진 8회초 2사 1루에서는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던 박영현의 시속 140㎞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을 쳐냈다. 팀은 6-9로 패했지만, 김휘집의 활약은 소득으로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 플레이오프 1차전 김휘집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곽혜미 기자
▲ 플레이오프 1차전 김휘집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곽혜미 기자

키움이 kt를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꺾고 플레이오프(LG 트윈스전)로 진출한 이후 김휘집은 첫 경기부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24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팀이 0-2로 뒤진 3회말 2사 1,3루에서 문보경의 높이 뜬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사이 루상의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자칫 신인 선수가 위축될 수 있었지만, 김휘집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실수가) 계속 생각나지 않았다. 밤에 잠도 잘 잤다. 아쉽지만, 지나간 일이지 않느냐”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 말처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 김휘집은 2차전에서 멀티히트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휘집은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294(17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출장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기 김하성이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타율 0.263 1홈런 2타점)했던 임팩트 그 이상을 보여주며 자신의 첫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

포스트시즌 김휘집의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거침없는 그를 유심히 지켜볼 이유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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