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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던진 포수 카드, KBO 스토브리그 방향 바꿀까

작성일: 2022.10.27 04: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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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대행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올 겨울 KBO 팀들 사이 가장 큰 화두는 포수다.

이번 FA 시장에 나올 이름값 있는 포수만 5명이다. 양의지(NC 다이노스), 유강남(LG 트윈스), 박세혁(두산 베어스), 박동원(KIA 타이거즈), 이재원(SSG 랜더스)이 모두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안방을 강화하려는 팀들이라면 적지 않은 실탄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장 18일 많은 관심을 받고 취임한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이 "만약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 뭐냐고 묻는다면 포수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구단과 구체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라고는 이야기 드렸다"고 공개적으로 포수 영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렇게 포수 FA 쇼핑이 예고된 시장의 방향을 삼성 라이온즈가 틀 수 있을까. 박진만 삼성 신임 감독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올 겨울 전력 강화 방안에 대해 "FA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팀내 포지션에 겹치는 부분이 있어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FA보다 먼저 고려하고 있는 쪽은 트레이드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의 중요한 포인트가 포수 쪽에 뎁스가 강하다 보니까 시장성,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FA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고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주전 포수 강민호 외에도 김태군, 김재성, 김민수, 이병헌 등 자원이 있고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는 3라운드에 강릉고 포수 차동영을 지명했다.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수 뎁스가 두껍다.

포수 카드를 꺼내든 박 감독이 원하는 자원은 불펜투수다. 박 감독은 "올해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다른 포지션은 잘 운영이 되는데 불펜투수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건이 맞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올해 현금이 낀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포수 박동원을 데려간 KIA처럼 한 팀의 주전 포수를 새로 구하기 위해 FA도 좋지만 트레이드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FA 지출에 큰 돈을 쓰기 어렵거나 포수보다 더 시급하게 채워야 할 자원이 어려운 팀은 박진만 감독의 제안이 솔깃할 수 있다.

포수들의 소속팀 잔류, 혹은 줄이동이 주요 포인트가 될 올 겨울 FA 시장. 박 감독이 포수 트레이드를 먼저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실속을 챙기고 싶은 팀들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까. 내실 있는 스토브리그를 위한 장작을 쌓기 시작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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