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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막 하래요"…가을에 작아지던 최원태를 바꾼 한마디

작성일: 2022.10.27 17:09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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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송)성문이한테 어떻게 하면 포스트시즌에 잘하나 물어봤는데, ‘잘하려고 하면 안 된다. 막 하라’고 했다. 성문이한테 도움을 받았다.”

최원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전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이 7-6으로 앞선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벌어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7회말까지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최고 시속 152㎞의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살아나며 LG 타선을 압도하는 등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최원태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가을에 처음 보탬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며 웃어 보였다.

그동안 최원태는 가을야구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호투했던 플레이오프 2차전 전까지 통산 11이닝 17실점(16자책점) 평균자책점 13.09로 흔들리며 가을에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차전 보여줬던 투구가 선수 본인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이유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태는 “(송)성문이한테 어떻게 하면 포스트시즌에 잘하나 물어봤는데, ‘잘하려고 하면 안 된다. 막 하라’고 했다. 성문이한테 도움을 받았다. 노병오, 박정배 코치님도 못 던질 때 자신감을 많이 주셨다. 도움 주신 분이 정말 많다”며 호투의 요인을 꼽았다.

팀 동료 송성문 외에도 많은 이들이 최원태를 도왔다. 특히 서울고 대선배 이상훈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최원태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최원태는 “이상훈 위원님이 ‘단기전이니 확실하게 팔을 풀고 등판하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또 내가 던질 때 고개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고개가 떨어지지 않게 똑바로 세워놓고 던지라’고 하셨다. 아직 잘 안 되지만, 계속 생각하면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원태는 2차전 보여줬던 좋은 흐름을 기억하되 다음 등판에 더 집중할 뜻을 전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동안 가을에 계속 못 했지만, 2차전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며 남은 포스트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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