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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열세에서 번트 사인, 심지어 실패…LG 최악의 결과

작성일: 2022.10.27 22: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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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웅 ⓒ곽혜미 기자
▲ 김재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가 2점 열세에서 무사 1, 2루 기회를 날리며 마지막 불씨까지 꺼버렸다. 번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 3차전에서 4-6으로 재역전패했다. 한 차례 역전당한 뒤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는데, 이 리드를 1이닝도 지키지 못했다. 8회초에는 무사 1, 2루 기회가 왔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문보경의 번트가 뜬공이 되면서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6회부터 어느 한 쪽이 분위기를 잡았다고 확신하기 어려울 만큼 주도권이 오가는 경기였다. LG는 5회를 2-0으로 마쳤지만 6회 불펜 기용이 실패로 돌아가며 2-3으로 역전당했다. 7회초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으나 7회말 2사 후 임지열-이정후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2점 차 열세에 놓였다. 

8회에는 채은성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다시 기세를 올렸다. 관중석을 채운 LG 팬들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다음 타자는 올 시즌 타율 0.315를 기록한 문보경. 이때 키움이 투수를 마무리 김재웅으로 교체했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 단 1번만 만났고 김재웅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여기서 문보경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문보경은 정규시즌 5차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아직은 일반적인 타격 외에 작전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LG는 2점 열세에서, 그것도 번트에 능숙하지 않은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문보경은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그라운드에 넣지 못했다. 그리고 3구째 번트 타구가 높이 떴다. 김재웅이 빠르게 다가가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문보경의 2차전 9회 병살타를 감안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는 번트를 잘 댔다. 굳이 설명하자면 문보경이 2차전에서 김재웅 상대 병살타를 쳐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1점 차라도 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호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재웅은 "뜨자마자 다이빙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번트 더블플레이가 로망이었다. 생각했던 장면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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