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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노리는 '언더독'의 수장, 이정후 "판 뒤집는 게 재밌죠"

작성일: 2022.10.28 12: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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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전문가들의 평가와 모든 사람이 열세라고 생각하는 판을 뒤집는 것이 재밌다.”

이정후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이정후는 본격적으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5-4 리드를 잡은 7회말이었다. 2점 홈런을 친 앞 타자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6-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며 방망이를 던진 뒤 베이스를 돌며 기분을 만끽했다.

키움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한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뒤 만난 이정후는 “초구를 쳐야겠다고 느꼈다. 지난번 잠실에서 이정용 선수를 상대할 때 초구에 패스트볼이 날아왔다. 그때가 떠올라 초구부터 빠른 볼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LG 팬들이 많으신데, 우리 팬들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좋은 홈런이 나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큰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 배트를 바닥에 던지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한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 배트를 바닥에 던지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한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포스트시즌에 전부터 이정후는 선수들이 부담 갖지 않고 경기하길 바라며 “가을야구는 보너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 경기씩 즐기자 결과가 뒤따라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격파했고, 상대적 우위로 평가받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5전3승제) 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며 예상외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정후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모든 사람이 열세라고 생각하는 판을 뒤집는 것이 재밌고, 그렇기에 스포츠가 재밌다. 우리가 불리하다고 평가받지만, 공은 둥글다. 다른 결과가 나오기에 팬들도 좋아하고, 우리도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이정후는 4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27일) 경기는 지금으로 끝났으니 잘 쉬고 내일(28일) 꼭 플레이오프를 끝내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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