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롯데에 보낸 외국인이 아쉬워? “KBO 맹활약, 비난할 수는 없는 일”

작성일: 2022.10.28 18: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잭 렉스 ⓒ곽혜미 기자
▲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잭 렉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전 코리 시거와 마커스 시미언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며 리빌딩 탈출을 선언한 텍사스는 올해 자신들의 목표를 100% 달성하지는 못했다. 시즌 162경기에서 68승94패(.420)에 머물며 리빌딩 졸업이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휴스턴과 경기차는 무려 38경기에 이르렀고, 올 시즌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였던 오클랜드 덕에 꼴찌만 면한 수준이었다. 다만 승패 마진에 비해 득실 마진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게 한가닥 위안이었다. 텍사스의 올해 득실 마진은 -36으로, 지구 3위인 LA 에인절스(-45)보다 나았고 오클랜드(-202)에 비하면 훨씬 좋았다.

공격에서 뭔가 가능성은 보여줬다. 텍사스는 올해 162경기에서 707득점을 했고, 이는 지구에서 휴스턴(737점)에 이은 리그 2위였으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그 어떤 팀보다 많은 득점을 했다. 다만 좌익수 포지션은 그 와중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텍사스의 다음 시즌 보완점 하나는 명확하다. 

여러 선수들이 오간 가운데 확실한 주전 선수도 없었다. 올해 텍사스에서 좌익수 포지션에 가장 많이 나간 선수는 부바 톰슨이었는데 고작 35경기였다. 수많은 선수들이 이 포지션에 들락날락했음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선수도 있었다. 시즌 중 롯데로 떠난 잭 렉스(29)가 그 주인공이다. 막상 시즌이 끝나보니 렉스조차 아쉬운 좌익수 포지션이었다는 게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렉스는 텍사스 좌익수 중 7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갔는데 겨우 13경기였다”고 떠올리면서 “그는 7월 19일 방출됐고, 그 다음 날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56경기에서 타율 0.330, 0.906의 OPS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아까워했다.

다만 렉스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그를 보낸 것에 대해 결코 비난할 수는 없었다”고 총평했다. 어차피 확신을 주는 선수는 아니었던 만큼,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의미다.

렉스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텍사스에서는 16경기에 나가 타율 0.265, 3타점, OPS 0.559를 기록했다. 그렇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고 텍사스가 장기적인 미래로 보는 선수도 아니었다. 

다만 렉스로서는 KBO리그행이 하나의 전기가 됐을 법하다. 렉스는 수비에서 다소간 아쉬움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대단히 뛰어난 공격 생산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재계약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4할대(.410)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에 상당 부분 적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