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S 진출] "SSG는 강팀, 한국시리즈에서 멋지게 도전해보겠다" 홍원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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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4차전에서 4-1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에 성공했다. 에이스 안우진을 한 번 밖에 쓰지 못하는 핸디캡을 안고도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의 폭발력에 힘입어 정규시즌 2위 LG를 최종 순위 3위로 끌어내렸다.
타일러 애플러는 1차전에서 3이닝 47구를 던진 뒤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오히려 1차전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1사 후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여기에 최원태(1⅓이닝)-김동혁(⅔이닝)-김재웅(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뒷문을 닫았다.
타선은 1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결정타는 7회에 나왔다. LG가 자랑하는 필승조 정우영과 고우석을 상대로 푸이그와 김태진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점 차를 만들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잠실에서 1차전을 실책으로 내줬다. 2차전부터 타자들의 집중력과 불펜의 보이지 않는 힘 덕분에 1승 1패로 잠실 원정을 마쳤다. 계획대로 1승 1패를 한 덕분에 고척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애플러가 6이닝을 잘 막아줬다.
"애플러가 1차전에서 못 던져서 교체한 것은 아니었다. 포기한 것은 아닌데 중간계투 점검과 4차전 선발 준비를 위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다. 오늘 1회 실점 뒤로 추가점을 막은 것이 6이닝을 던지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 덕분에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한다."
- 불펜이 우려를 안고 있었는데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안정을 찾았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몫을 잘 해줬다. 단기전에서 우려했던 점은 위기에서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다. 어린 투수들은 하루 좋았다가 하루 안 좋은 경우가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최원태가 위기를 맞이했는데 김동혁이 병살타를 유도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 한국시리즈에 한현희 정찬헌은 복귀할 수 있나.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고민을 해 보겠다"
- 푸이그가 정규시즌에서는 속을 썩였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복덩이가 됐다.
"(손사래치며)푸이그가 속을 썩였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포스트시즌 전에 각오를 밝혔던 것처럼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는 에너지를 보면서 선수단이 뭉치는데 앞장서주고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면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 2019년 한국시리즈를 코치로 경험했다. 지금과 다른 점은.
"내 보직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파트 코치를 하면서 선수들과 호흡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선수들의 힘으로 올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 팬들과 에너지를 공유하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있다면.
"많은 장면이 떠오르는데 오늘 푸이그의 홈런과 김동혁의 병살타 유도가 지금 이 순가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소진됐을 수도 있는데.
"나만 힘들다. 선수들 체력을 걱정했는데 다들 똘똘 뭉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여한 없이 즐기겠다"
- 사흘 휴식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지.
"오늘 결과가 좋지 않으면 5차전까지 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수 있었다. 재정비 시간을 번 것이 큰 소득이다.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애플러까지 재정비하겠다.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 정규시즌에 만난 SSG는 어떤 팀이었나.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개막 후 시즌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고비를 넘기는 걸 보며 강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단기전에서 도전하는 입장에 있다. 멋지게 준비하겠다."
- 8회 김재웅이 아닌 김동혁을 올린 이유는.
"채은성 타석 이후 김재웅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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