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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킬러'의 깜짝 기용?…"스타팅 생각 못 했어요"

작성일: 2022.10.29 12: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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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잠실,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 못 쳐서 이번에는 (선발 출전) 못 할 것으로 생각했다.”

박준태(31·키움 히어로즈)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던 박준태는 이날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을 하게 됐다.

그 배경은 강세를 보이는 상대성에 있다. ‘켈리 킬러’ 박준태는 별명처럼 켈리에게 강하다. 정규시즌 통산 타율 0.500(8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켈리 저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24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박준태 카드가 빛을 보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이후 대타 이용규로 교체됐다. 그러나 벤치는 다시 한 번 박준태를 믿었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박준태는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도 켈리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곽혜미 기자

경기 뒤 만난 박준태는 “가을야구에서 첫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중요한 경기에 승리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태는 이날 선발 출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1차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보란 듯이 4차전에서 활약하며 ‘켈리 킬러’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못 쳐서 이번에는 (선발 출전) 못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날 나의 타격 존에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공을 놓치지 않았지만, 결과가 다 안 좋았다. 오늘(28일)도 같은 목표로 들어갔는데, 반대로 잘 풀렸다”며 웃어 보였다.

외야 백업이지만, 박준태의 활용도는 중요하다. 뛰어난 외야 수비와 주력으로 경기 후반 팀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충분히 제 몫을 할 능력이 있다.

박준태는 “각오는 똑같다. 선발과 대수비 어떻게 출전하더라도 내가 할 것만 하면 될 것 같다. 다른 팀원들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나는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된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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