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야생마가 여전히 달린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가 29일(한국시간) 전직 LA 다저스 악동 야시엘 푸이그(32,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 무대 활약을 조명했다. 푸이그는 28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활약으로 4-1 승리와 함께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푸이그는 4차전 데일리 MVP를 차지하며 키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전 다저스 올스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어제(28일) 빼어난 활약으로 그의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푸이그는 미국에 있을 때 빅리그 수준에서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한 뒤 지난 비시즌에 키움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이그는 KBO리그에서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26경기를 뛰면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푸이그의 노력은 그와 키움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푸이그는 어제의 활약으로 그의 포스트시즌 9경기 타율을 0.462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메이저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국에서 재기에 성공한다면, NC 에릭 테임즈, SK 메릴 켈리(애리조나), 두산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등과 마찬가지로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푸이그의 가을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푸이그는 미국과 메이저리그,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다저스로 돌아오고 싶은 강한 열망을 표현해왔다. 지금 포스트시즌에 보여주는 활약이면 다가올 겨울 빅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리라 확신한다. 물론 푸이그가 과거(성적 부진과 여러 기행)에서 벗어나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일단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게 최우성 목표다. 키움은 2014년과 2019년 2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푸이그는 "키움과 계약하기 전부터 단장과 운영팀장이 키움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니 도와달라고 했다. 지금까지 늘 명심하고 있는 말이다. 아직 축배를 든 상황이 아닌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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