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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에 PO 접수…불펜 에이스로 떠오른 21살 신예

작성일: 2022.10.29 2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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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등판했지만,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인 21살 영건은 왜 벤치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선택했는지 완벽하게 증명했다.

김동혁(21·키움 히어로즈)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 팀이 4-1로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던 상대 주포 채은성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동혁의 투구에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134㎞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공 2개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동혁은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와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 김동혁은 플레이오프에서 홀드 2개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곽혜미 기자
▲ 김동혁은 플레이오프에서 홀드 2개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곽혜미 기자

2020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동혁은 팬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통산 72경기에 등판해 117⅓이닝 평균자책점 4.99로 비중 있는 보직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도 24경기 26⅔이닝 평균자책점 4.73이 전부였지만, 시즌 막판인 9월 한 달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를 잡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20일 수원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며 2실점 해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았지만,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동혁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단단해졌다. 25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매 경기 등판하며 홀드와 승리를 기록했다. 2차전 팀이 7-6으로 앞선 8회말 박해민-이형종-김현수로 이어지는 상대 1~3번 상위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뒤 김동혁은 “(감독님이) 연속해서 위기 상황에 등판시켜주셨다. 가을 야구에서 계속 기용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불펜에 믿을 만한 카드 김동혁을 발견하게 됐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김동혁의 투구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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