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선배 돼야죠" 아직 23살, 다른 팀이면 '어린 선수'가 이렇게 어른스럽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김혜성은 2019년 한국시리즈에 4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11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한 개를 기록했다. 키움은 두산에 1승도 얻지 못한 채 4패만 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을 굳이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인다. 30일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혜성은 인터뷰에서 "2019년과 똑같다. 그냥 재미있다. 한국시리즈 또 나가게 돼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김혜성은 "달라진 게 있다면 나이? 나머지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늘 같은 팀이다. 누구 한 명이 이끈다는 느낌은 없다. 모두가 잘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팀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른 키움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 실책을 무려 4개나 쏟아냈다. 그런데 이 여파가 2차전부터는 보이지 않았다. 주장 이용규가 분위기를 이끈 가운데 선수들도 모두 곧바로 자기 경기력을 되찾았다.
사실 김혜성은 2회 가장 먼저 실책을 저지르며 플레이오프 1차전 수비 도미노의 도화선이 됐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를 돌아보면서 "실책했던 선수들 모두 더 집중하려고 한 것 같다. 나도 실책을 했다. 다음에는 절대 실책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실수했다고 실수하지 마라 이런 식의 얘기는 할 말이 아닌 것 같다. 누구나 실책은 하기 싫어한다. 그보다는 각자 자신을 믿고 하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아직 만 23살이다. 다른 팀이면 어린 선수로 분류될 만한 나이인데 키움에서는 내야 리더를 맡고 있다. 일찍 주전을 꿰찬 덕분에 이제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알고 뛴다. 김혜성에게 후배들은 동기부여를 만들어주는 존재다. 후배들에게 떳떳하기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되려 한다.
앞서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선배들의 영향도 받았다. 김혜성은 "예전에는 (김)하성이 형이나 (서)건창 선배가 있었다. 많은 의지가 됐다. 같이 키스톤으로 뛰는 선배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후배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나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나보다 후배가 없고 선배만 있었는데, 내가 선배가 되니까 나부터 잘해야 좋은 얘기들을 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해서 예전보다 대처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멋진 선배가 돼야 후배들도 믿고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제는 내 후배들이 있다. (신)준우도 있고 (김)휘집이도 있고. 그 선수들이 실책을 하면 내가 뭔가 얘기를 해줘야 한다. 그렇게 말해주는 위치에 있는데 내가 실책을 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먼저 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서 신경을 쓰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