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나고 지쳐도 "괜찮아"… 김재웅의 KS는 '팀 퍼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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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구속으로도 보이겠지만...내 몸 상태 생각 안 하고 하려고 한다.”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 팀이 6-1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부터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한국시리즈 내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강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그동안 피로가 쌓인 듯 조금 지쳐 보였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맞아 2사 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구원 투수 최원태가 추신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김재웅의 실점을 막아냈다. 최종 성적은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웅은 한국시리즈 기간 역투를 펼치고 있다. 3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98구를 던졌다. 특히 1차전(47구)에 이어 3차전(21구), 4차전(30구)로 짧은 기간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정교한 제구가 살아나지 않고, 구속도 조금 떨어지는 등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경기 뒤 만난 김재웅은 “구속으로도 보이겠지만...내 몸 상태 생각 안 하고 하려고 한다. 포스트시즌 13경기를 치렀는데 안 지칠 수가 없다. 지친 것을 티 안 내고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1차전 47구가) 영향을 안 미쳤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그 경기에서 이겨 시리즈 전적이 2승2패가 됐다. 이번 고척 두 경기에서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내일(6일) 쉬는 날이니 잘 쉬면 다시 100%로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셋업맨과 클로저를 오갔던 김재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보직을 소화하고 있다. 평소와 다르게 4차전에서는 7~8회를 책임지는 투수로서 평소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웅은 “감독님이 7~8회에 나, 9회에 (최)원태 형이 나서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위기 상황에 나섰다고 생각하며 별다를 것 없이 뒤에 나올 원태 형을 믿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잡혔다. 공을 던지는 왼손 엄지에 피가 나며 많은 우려를 낳았다. 김재웅은 “손은 괜찮다”며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손톱에 찍혔다. 원래 피가 조금 나는데, 오늘(5일)은 생각보다 많이 났다”며 큰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웅은 “내가 더 잘 던졌다면, 원태 형이 많이 안 던졌을 것인데 아쉽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집중해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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