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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202구 역투…빛바래도 박수받을 필승조들의 투혼

작성일: 2022.11.08 08: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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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 투수 최원태(왼쪽)와 김재웅.  ⓒ곽혜미 기자
▲ 한국시리즈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 투수 최원태(왼쪽)와 김재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키움 히어로즈 불펜 투수 최원태(25)와 김재웅(24)의 투혼은 분명 박수받을 만 했다.

키움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5로 패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김광현 공략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1회초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와 2회초 김준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0으로 앞서 갔다. 소강상태를 보인 것도 잠시, 경기 중반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혜성이 상대 구원 문승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승리를 손에 넣는 듯했으나 경기 후반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8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투수 김재웅이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맞아 4-2가 됐다.

곧이어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최원태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박성한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대타 김강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줘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상대에게 홈런을 맞은 최원태와 김재웅에게 “안우진을 필두로 양현과 김재웅, 최원태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투수 교체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결과에는 후회 없다. 최원태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결과는 졌지만, 투수들에게 최선을 다한 플레이에 대해 감독으로서 경외를 표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원태와 김재웅은 한국시리즈에 돌입한 뒤 ‘팀 퍼스트’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팀이 경기를 치른 5차전 중 한 경기(2차전)를 제외하고 3~5차전 세 경기 연속 등판하는 등 팀이 원하면 언제든지 출전해 공을 던지고 있다.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졌고, 김재웅은 4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졌다. 두 선수가 합치면 8이닝 동안 202구를 던진 것이다. 특히 김재웅은 1차전 2이닝 동안 공 47개를 던져 팀 승리를 지켰고, 최원태는 4차전 공 35개를 던져 8회초 2사 만루,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막아내며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키움은 5차전 패배로 한국시리즈(7전4승제) 전적 2승3패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키움과 투혼을 보여준 최원태, 김재웅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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