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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악몽 재연…'수비 불안' 반복된 키움, 두 번의 업셋은 없었다

작성일: 2022.11.08 21:1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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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게 두 번의 업셋은 없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며 역사를 쓰려 했지만, 2014년 포스트시즌의 악몽을 재연하며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키움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시리즈(7전4승제) 전적 2승4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3위(80승2무62패)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키움은 kt 위즈를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전적 3승2패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투타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팀 평가를 받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적을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에게 막혀 3-6으로 패했지만, 2차전 다승 공동 2위(15승) 아담 플럿코 공략에 성공하며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기세를 잃지 않고 3차전(6-4승), 4차전(4-1승)을 모두 잡아내며 업셋에 성공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기세는 이어졌다. 1차전 1선발 안우진이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지만, 2선발 에릭 요키시를 불펜 투수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전병우의 역전 홈런과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차전(1-6패), 3차전(2-8패)을 내줬지만, 4차전 깜짝 선발 이승호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이겨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다시 상대 홈으로 돌아온 5차전 수비 실책이 불러온 불안한 흐름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게 했다. 4-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준우가 최준우의 타구를 포구 실패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1사 1루가 된 시점에서 곧바로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내줬고, 9회말 김강민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아 4-5로 끝내기 패를 당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6차전에서도 또 한 번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4번타자 한유섬의 타구를 1루수 전병우가 잡아 투수 타일러 애플러에게 송구 실책하며 2점을 내줬다. 이어 3-2로 리드를 잡은 6회말 2루수 김태진이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박성한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3-4로 흐름을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지난 2014년 한국시리즈 1·4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3·5·6차전 패하며 우승을 빼앗겼던 그 시절 아픔을 반복했다. 당시 팀이 1-0으로 앞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1사 후 강정호의 포구 미스가 실점의 빌미가 돼 시리즈 흐름을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같은 흐름은 2022년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됐다. 수비 불안에 무릎 꿇은 키움에게 두 번의 업셋은 없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써내려 오던 가을의 기적에도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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