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출전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힘을 얻었다'라며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뒤 국민적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2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와 볼 경합 도중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4일 수술을 선택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 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라며 월드컵 출전 의지는 순수한 것임을 강조했다.

왼쪽 눈 주위를 감싸는 뼈가 4곳이나 골절 진단을 받아 회복하더라도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큰 손흥민이다. 그런데 손흥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국민들의 아픔을 언급하며 '최근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 나가겠다’라며 강력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출전 여부가 미지수인 손흥민이 직접 카타르행 의지를 밝히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도 조금은 덜게 됐다. 정상적이라면 손흥민은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는 대표팀과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최소 4주 이상의 안정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만약 손흥민이 뛴다면 정신력을 앞세운 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4일 1차전 우루과이 28일 2차전 가나전은 뛰기 어려워도 12월 2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출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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