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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1순위 오지환 있는데 "유격수가 부족했다", 듣고보니 그렇다

작성일: 2022.11.10 1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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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2022년 시즌 KBO리그 최고 유격수는 누구일까. 논쟁을 무의미하게 만들 '평화왕'까지는 아니라도 LG 오지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승 유격수인 SSG 박성한이 유력한 골든글러브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정규시즌 성적은 공수주 모두 오지환이 앞섰다.  

오지환은 올해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269, OPS 0.827을 기록했다. 25홈런 20도루로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달성했다. 수비는 KBO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데, 첫 번째보다 두 번째 계약 규모가 더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 신임 염경엽 감독은 "외부 FA 영입은 프런트가 결정할 몫"이라면서도 "기존 전력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지환 역시 기존 전력에 포함된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애매하다고 해야할까, 제일 부족한 부분이 유격수다"라고 의외의 분석을 내놨다.

사실은 오지환을 대신할 백업 유격수의 부재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 이닝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타율이 떨어지는 것일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대안을 찾을 생각이다"라며 "체력 안배가 돼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수 있다. 넥센 시절 야수들이 대부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도왔다. 그 배경에는 체력 안배가 있다"고 밝혔다. 

▲ 박용근 코치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용근 코치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오지환은 올해 1167이닝을 수비했다. 나머지 유격수들을 다 합쳐도 150이닝이 안 된다. 이영빈 23경기 62이닝, 손호영 13경기 37이닝, 이상호 9경기 16이닝, 로벨 가르시아 2경기 6이닝. LG는 그만큼 오지환에게 많이 기댔다.

오지환의 1167이닝은 KBO리그 유격수 중에서는 박성한(1176이닝)에 이어 2위, 내야수 중에서는 키움 송성문(1216이닝)과 박성한 다음 3위다. 그런데 오지환은 1990년생으로 박성한보다 8살, 송성문보다 6살이 많다. 게다가 2018년부터 5년 연속 1000이닝을 넘겼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적절한 관리를 받으며 정규시즌을 보내면 OPS 0.827도, 25홈런-20도루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미 갖춰진 시스템을 완전히 바꾼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임 류지현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트레이닝 파트를 신뢰한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부분(체력 관리)은 김용일 코치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김용일 코치의 의견을 100% 존중해서 경기 운영을 할 계획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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