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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34득점' 김연경, 역전패에도 빛난 '주장의 품격'

작성일: 2016.05.21 12: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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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김연경(왼쪽)과 양희진 ⓒ FIV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주장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이 중심을 잡으면서 한국의 11번째 올림픽 출전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태국과 6차전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책임지면서 분투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으나 대회 성적 4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22일 도미니카공화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태국전을 앞두고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기술보다 체력 싸움이다. 체력을 끝까지 잘 관리해서 태국전은 올림픽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터 이효희와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어려운 공을 처리하면서 중심을 잡았다. 김연경은 1세트 14-11에서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리고, 21-18 이후 4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승리가 절실했던 태국의 기세를 꺾었다. 

양효진과 함께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었다. 1점이 꼭 필요할 때 김연경은 책임지고 공을 때렸다. 김연경이 2세트 19-21에서 공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양효진이 연달아 2점을 뽑으면서 흐름을 탔다. 김연경은 23-21에서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내준 뒤에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러나 4세트에도 태국이 끈끈한 수비를 펼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가야 했고, 24-26으로 세트를 뺏겼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지친 가운데 한국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풀세트를 치렀다. 

김연경은 5세트 7-9, 9-10에서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태국의 공격 범실로 11-10 리드를 뺏었고 김연경이 연타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벌렸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태국에 다시 흐름을 넘겨 줬고 12-15로 경기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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