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월드컵 출전에 대한 파울로 벤투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최종 점검에 한창이다.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국내파 위주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지난달 28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큰 악재가 찾아왔다. 바로 대표팀 주장이자 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23분 만에 안면을 가격 당하며 교체되어 나갔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에 힘쓰고 있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여전히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본인은 의지가 강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고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까지고 있다”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선발을 예고했다. 그는 아이슬란드전에 앞서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라며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회복 상황 등을 고려해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출전하지 못할 때를 생각하는 건 적절치 않다. 먼 미래의 일이고, 준비한 플랜B는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보다 높아짐에 따라,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상황을 주목했다.

‘디 애슬래틱’은 벤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은 손흥민에 대한 백업 옵션이 없다”라며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할 것을 시사하며 그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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