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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정수빈 놓쳤던 자세로는 안 된다, 한화 공격적 영입 나서나

작성일: 2022.11.17 08: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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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스포티비뉴스DB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2년 전 전에 없던 자료를 하나 배포했다.

당시 FA 신청을 한 정수빈과 접촉 끝에 계약에 실패한 한화는 "정수빈에 대한 분석 결과 산정된 최대 투자 액수 40억 원(보장금액)을 제시했다. 이는 보상금과 20인 외 선수 유출까지 고려한 구단 산정 최고액"이라고 금액을 과감하게 공개했다. 당시 정수빈은 두산과 6년 최고 56억 원에 계약했다.

정수빈을 놓친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선진 육성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유망주의 경쟁 구도를 확립할 방침이다. 중견수는 노수광 주전에 이동훈, 김지수, 강상원 군필 3인방 경쟁체제로 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플랜을 공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수빈도 놓치고 유망주 육성 플랜도 꼬였다. 주전으로 낙점됐던 노수광은 중견수로 41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동훈은 22경기, 강상원이 10경기를 뛰었다. 김지수는 아예 중견수로 뛰지 않았다. 한화는 결국 최근 2년간 규정타석을 채운 국내 외야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수준급 FA 외야수들이 쏟아진 지난해 겨울 내부 논의 끝에 다시 한 번 지갑을 닫았던 한화는 올해 태도를 바꿔 FA 시장에 참전할 예정이다. 2년 전처럼 실패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더 적극적인 마인드로 나서고 있다. 비단 외야수만이 아니라 어느 포지션이든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라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태도다.

한화가 마음을 먹는다면 샐러리캡 사정도 충분하다. 내년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2638만 원인데 올해 한화 연봉 상위 40인 총액은 50억9546만 원으로 약 63억3000여만 원이나 남는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로 연봉 인상폭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외부 영입에 쓸 여유가 충분하다.

다만 2년 전 정수빈을 놓쳤던 소극적인 자세로는 한화가 외부 FA를 데려오기 힘들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선수들이 한화행을 망설이는 이유는 하나다. 팀 전체적인 전력이 낮기 때문에 개인에게 걸리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영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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