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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일가' 이룬 정연희 씨, "정후는 의젓한 아들, 사위는 너무 예뻐요"

작성일: 2022.11.17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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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어머니 ⓒ곽혜미 기자
▲ 이정후 어머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리그 MVP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키워낸 어머니 정연희 씨가 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17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투표인단 107표 중 104표를 싹쓸이하며 데뷔 6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올해 이정후는 142경기에 나와 553타수 193안타(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 리그 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 1위를 휩쓸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1994년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를 수상했다. 여기에 내년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 예정인 고우석(LG 트윈스)이 시즌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하면서 이날 시상식은 '이종범 일가'의 경사가 됐다.

이정후는 수상 후 "아버지는 선수 때 시즌이 끝나도 또 긴 캠프를 가셨기 때문에 엄마가 저를 거의 키워주셨다. 엄마께 드디어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MVP 상금 기부를 권한 것도 어머니 정 씨였다.

시상식 후 취재진을 만난 정 씨는 "MVP는 모든 선수 엄마의 꿈일 거다.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항상 엄마로서 아들이 시즌을 부상없이 끝내기만을 바라지 상은 욕심 안 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아들의 수상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정 씨는 "남편은 (선수로) 만들어진 후에 만났다면 정후는 아기 때부터 키웠기 때문에 아들의 MVP 수상이 더 기쁘다. 정후가 아빠 이름을 안고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항상 안쓰러웠다. 예전에는 정후가 아빠 때문에 힘들었다면 지금은 아빠가 정후 때문에 힘들 것"이라며 남편 이 코치와 이정후를 바라보는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반찬은 돼지등갈비찜과 멸치볶음이라고. 정 씨는 "집밥을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 지난해까지는 아들을 감싸줘야했다면 올해는 의젓해져서 기댈 수 있는 아들이 됐다. 올해는 의지도 많이 됐다. 정말 고마운 아들"이라며 효심에 감동했다.

내년 1월 고우석을 사위로 맞이하는 정 씨는 "정말 애교가 많고 예쁜 사위다. 결혼 이야기 나왔을 때 정후가 먼저 빨리 결혼시키라고 했고 제일 좋아한다. 둘이 앞으로 둘도 없는 형제 같은 사이로 지낼 것 같다. 예쁜 아이가 우리 집에 들어왔다. 너무 착한 사위"라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정 씨는 마지막으로 "정후가 해외진출까지 1년이 남았는데 아빠보다 준비할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빠가 못한 것도 이루고 왔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아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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