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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에게 고맙죠"…키움 선전, '숨은 조력자'의 진심

작성일: 2022.11.19 07: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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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종진 키움 퓨처스 감독. ⓒ원주, 박정현 기자
▲ 설종진 키움 퓨처스 감독. ⓒ원주,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원주, 박정현 기자] “홍원기 1군 감독에게 고맙죠. 선수들을 추천하면 받아주시니까요.”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분명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 한 해였다. 지난해까지 주축 선수였던 거포 박병호(kt 위즈)의 FA 이적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입대, 박동원(KIA 타이거즈)의 트레이드까지 많은 선수가 이탈했지만, 그 공백을 최소화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얻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홍 감독의 지도력이다. 약화된 전력에도 원 팀으로 선수들을 똘똘 뭉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홍 감독만큼 조명받아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설종진 키움 퓨처스 감독이다. 1군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 부진으로 팀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좋은 선수들을 1군으로 보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쩌면 올 시즌 키움 선전의 숨은 조력자였지만, 설 감독은 자신이 받을 칭찬보다는 홍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설 감독은 “내가 만든 결과는 아니다. 홍 감독은 우리(퓨처스팀)에게 고맙다고 하지만, 오히려 나는 홍 감독에게 고맙다. 선수들을 추천하면 받아주신다. 퓨처스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을 1군에 콜업 해야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름값이나 연차로 콜업 한다면, 퓨처스팀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그 선수도 (타석에서) 안 맞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홍 감독이 (콜업할 선수를) 물어보면, 나는 두 명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추천한다. 그러면 대부분 그 두 명 중 한 명을 콜업하신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감각이 좋은 선수들은 1군에서 활약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키움은 올 시즌 팀의 위기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제 몫을 해줬다. 꾸준함에서는 아쉬움이 남을지 몰라도 분명 그 시점에서 팀에 도움이 됐던 것은 분명하다. 5월말 김태진이 부상으로 10주 가까이 자리를 비운 동안 김수환(24)과 박주홍(21)이 1군에 합류해 그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 외에도 김휘집(20)이라는 신인 유격수와 김재웅(24), 김동혁(21) 등 새로운 불펜 자원을 1군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었던 것에는 설 감독의 드러나지 않은 노고가 컸다.

1군과 퓨처스리그의 밀접한 소통, 설 감독의 지도는 키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내년 시즌에는 또 누가 키움의 깜짝 스타로 탄생할 수 있을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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