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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보유팀' 길어야 2년…원종현 영입으로 드러낸 야망

작성일: 2022.11.20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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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에 준비 많이 했습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허술한 뒷문 탓에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의 꿈을 접어야 했던 키움이 다각도로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원종현 영입을 시작으로 전력을 보강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키움 히어로즈가 19일 오전 스토브리그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반전의 연속이다. 키움이 FA 시장 1호 계약을, 그것도 내부 FA가 아닌 외부 FA 영입으로 장식했다. 게다가 내년이면 36살인 베테랑 원종현과 인센티브 없는 4년 25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왜 대권을 잡지 못했는지 확인한 만큼 스토브리그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고형욱 단장은 "원종현을 시작으로 스토브리그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드리겠다. 히어로즈는 늘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다"라고 밝혔다. 

▲ 키움 고형욱 단장(왼쪽)과 FA 이적을 결정한 원종현.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고형욱 단장(왼쪽)과 FA 이적을 결정한 원종현. ⓒ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외에도 시즌 후 전력 외 통보를 받고 방출된 불펜투수들이 키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5차전과 6차전 모두 역전패로 내줬던 만큼 불펜 보강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올해 전반기에는 6회까지만 앞서면 지지 않는 팀의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베테랑 추가로 뎁스를 강화해 후반기까지 무너지지 않을 선수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키움의 목표가 확실해졌다. 이택근 이후 첫, 실질적인 창단 후 첫 외부 FA 영입으로 '윈나우'를 선언했다.

이정후가 떠나기 전 승부를 봐야 한다. 우승 적기는 길지 않다. 타격 5관왕이자 MVP인 이정후는 이미 해외 진출이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르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신청이 가능하다.

국제대회 참가로 모은 FA 산정일수까지 더하면 FA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정후 보유팀' 타이틀은 길어야 2년이다. 키움도 그 안에 창단 첫 우승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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