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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루키 김서현, 故 최동원에게서 멘탈을 배우다 [인터뷰]

작성일: 2022.11.20 11:5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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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이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유라 기자
▲ 김서현이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서현(18)은 최근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서현은 9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서 4연투 포함 6경기 10⅔이닝을 던지며 투구수 총 233개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고교야구에서는 지난해 8경기 21이닝, 올해 18경기 55⅓이닝을 던졌다.

김서현의 투구를 쭉 관찰해온 한화는 김서현이 피로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유망주 위주의 서산 교육리그에 보내지 않고 대전 1군 마무리캠프에 참가시켰다. 김서현은 대전에서 선배들과 함께 공을 던지지 않고 몸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김서현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그래도 선배들이랑 친해진 것 같다. 어느 정도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막내로 캠프 생활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서현은 "(문)동주 형에게는 '키 몇이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며 '나름대로' 쌓은 친분을 전해줬다.

김서현은 "사실 야구월드컵에 다녀와서 팔에 스트레스가 많았고 조금 지쳐있었는데 지금 훈련시간이 길지 않아 숙소에서 많이 쉴 수 있다. 그래서 피로가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길지 않은 훈련 대신 김서현이 야구를 배우는 방법은 '유튜브'에 있다. 김서현은 특이하게 故 최동원, 구대성, 선동열, 장종훈, 마해영 등 KBO 대선배들의 영상을 즐겨본다고. 그는 "원래 옛날야구를 많이 봤다. 지금으로 말하면 레전드들 아닌가. 너무 투수만 보는 것 같아 타자도 가끔 봤다"고 말했다.

특히 2006년 한화에 투수코치로 몸담기도 했던 최동원은 김서현이 프로 지명 전부터 늘 이야기해온 롤모델이다. 김서현은 "최동원 선배님이 어깨가 나쁜 상태에서도 한국시리즈에 계속 등판하는 걸 보고 그게 바로 팀을 위해 멘탈을 바로잡는 것이구나 싶었다. 그 마음가짐을 느끼기 위해 영상을 자주 봤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의미있는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지만 올해 투구수가 많지 않아 일찍 포기했다. 김서현은 "나도 승부처에 강한 투수가 되고 싶다. 앞의 투수가 흔들리면 일찍 나가서라도 흐름을 다시 가져오고 앞에서 잘 던지면 뒤에서 지키고 싶다. 나도 레전드가 되고 싶고 영구결번이 되고 싶다.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마지막으로 "팬분들이 내년에 동주 형이 던지고 내가 막는 걸 기대하실 것 같은데 내가 실력을 갖추고 1군에서 뛰는 게 먼저인 것 같다. 마무리캠프, 1군 스프링캠프까지 꼭 따라가서 내년 시즌초부터 끝까지 팬들과 다 함께 갈 수 있도록 몸 만들겠다. 최대한 노력해서 내년 가을야구 간다면, 다음해에는 우승까지 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프로 데뷔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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