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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박동원 뺏긴 KIA, 트레이드도 FA도 실패로 돌아가나

작성일: 2022.11.21 1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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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결국 포수 박동원을 놓쳤다.

박동원은 21일 오후 LG 트윈스와 4년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수 유강남이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LG는 주전 포수를 유강남에서 박동원으로 교체한 셈이 됐다. 

가장 허탈한 것은 KIA다. KIA는 지난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김태진,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내주고 박동원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근 야구계에서 보기 어려운 '빅 딜'이었다. KBO의 규약 검토 끝에 박동원은 이틀 뒤인 26일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약 7개월 만에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포수 문제에 어려움을 겪던 KIA는 박동원을 데려오며 주전 포수 문제를 해결했고 하위 타선의 장타력도 보강했다. KIA는 여름부터 박동원 측을 만나 FA 시장에 나가기 전 다년 계약으로 그를 붙잡아놓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FA 공시 전까지 박동원의 마음을 잡지 못했고 그는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KIA를 떠나 시장에 나왔다.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은 시즌 후 입을 모아 "박동원 잔류가 1순위"라고 밝혀왔다. 김 감독은 제주 마무리캠프 중 박동원에 대해 "그래도 올 한 해 호흡을 맞췄고 하위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이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장타력을 보여줬다. 팀에 없으면 허전할 것"이라고 잔류를 바라기도 했다.

KIA로서는 결국 스토브리그 1순위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4월 야심차게 추진했던 박동원 트레이드도 결국 이적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만 남기고 끝나게 됐다. KIA의 플랜이 하나씩 어긋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포수는 양의지, 박세혁이다. 다만 KIA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114억2638만원) 문제에 걸려 있어 대형 FA 계약을 맺기도 쉽지 않다. 지난 11일 키움에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포수 주효상을 데려왔지만 주전 포수의 빈자리는 크다. KIA가 남은 스토브리그에서 어떻게 전력을 보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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