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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관심' NC…'297억' 역대급 포수 FA 시장 마지막 주자 될까

작성일: 2022.11.22 19: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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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세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FA 전략을 수정했다. 내부 FA 단속 0순위였던 양의지(35)가 22일 두산 베어스로 전격 이적했다. 4+2년 총액 152억원 계약이다. NC는 김택진 구단주까지 나서 양의지 잔류에 전력을 다했지만,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의 적극적인 구애를 뿌리치지 못했다. 

양의지는 계약 발표 뒤 "김택진 NC 구단주님께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두산에) 가게 되니까 죄송스럽더라. 그게 가장 많이 그랬다. 그래도 가족과 상의를 해야 했고, 가족과 의논한 결과 이렇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양의지보다 더 아쉬운 건 NC다. 임선남 NC 단장은 "원치 않은 결과지만, 이렇게 됐다. 다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포수 포지션은 김형준(23)의 부상 때문에 외부 보강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은 주전급 포수 4명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양의지를 비롯해 유강남(30), 박동원(32), 박세혁(32) 등이 자격을 얻었다. 유강남과 박동원은 21일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원, 박동원은 LG 트윈스와 4년 6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날 양의지 계약 건까지 더하면 포수 FA 3명의 지분이 무려 297억원에 이른다. 

NC가 FA 영입을 고민한다는 것은 곧 박세혁 영입을 뜻한다. 박세혁은 역대급 포수 FA 시장의 마지막 주자가 됐다. 지난해 안와골절 부상 여파로 최근 2시즌 타격 성적이 떨어진 탓에 후순위로 밀리긴 했지만, 당장 1군 경험이 풍부한 주전 포수를 찾는 NC로선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카드다. 

박세혁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두산에 입단해 2018년까지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양의지가 NC로 FA 이적한 2019년부터 주전 포수로 기용되기 시작했고, 주전 첫해부터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양의지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최근 2시즌 부진한 성적은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건 박세혁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224경기에서 타율 0.236(588타수 139안타), 3홈런, OPS 0.608, 71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득점권 타율은 0.312(141타수 44안타)로 높은 편이었다.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장점은 충분히 있다. 박세혁은 두산에서 뛴 내내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구하려는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전 포수로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이 연구한 것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어 조금 아쉽다는 말도 나왔지만, 변화의 여지가 충분히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

강인권 NC 감독과 재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강 감독은 두산 배터리코치 시절 박세혁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박세혁의 성실한 훈련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성적으로 나타나는 박세혁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적임자일 수도 있다. 강 감독이 막힌 혈만 뚫어줄 수 있다면 박세혁의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

강 감독은 이번 FA 시장이 열렸을 때부터 양의지 잔류에 큰 기대를 걸었다. 강 감독이 포수 출신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포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잘 알아서였다. 플랜 A가 어그러졌어도 NC와 강 감독은 "포수 보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의지 영입이 불발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는 생겼다. NC는 박세혁을 품으며 안방마님 유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까. NC가 달아오른 포수 FA 시장의 마지막 주자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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