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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마무리하겠다"…152억 안방마님, 2년 옵션의 의미

작성일: 2022.11.23 0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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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에서 길게 뛰고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

포수 FA 최대어 양의지(35)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는 데 진심이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두산에서 은퇴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두산 역시 양의지를 다시 품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22일 4+2년, 총액 152억원 계약서에 도장을 받았다. 역대 FA 최고 조건이다. 양의지는 4년 전 NC와 125억원 계약까지 더해 개인 FA 총액 277억원을 기록하며 LG 트윈스 김현수(230억원)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양의지 측과 협상에 나섰던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가족들을 고려해서 기본적으로 서울로 오고 싶은 생각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 또 두산에 지금 남아 있는 함께했던 동료들과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도 컸던 것 같다. 의지가 팀에 오고 싶다고 하니 우리는 금액만 조율하면 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2년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 4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 계약이 먼저 실행되고, 2026년 시즌을 마치고 인센티브를 포함한 2년 최고 42억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선수 옵션을 넣은 건 다음 시즌이면 36살이 되는 양의지의 나이를 고려해서다. 건강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선수 생활을 두산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양의지의 의지가 담긴 장치였다. 

위 관계자는 선수 옵션과 관련해 "의지가 기본적인 것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무리 없이 계약 2년 연장을 할 수 있는 조건들로 채웠다. (옵션 실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두산에서 미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길게 뛰고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그 옵션을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지 사실상 6년 계약을 안긴 두산에 감사를 표했다. 옵션은 무난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열심히 하면 (조건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선수다 보니까 나이가 차도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계약을 원하게 된다. 조금 더 야구를 오래 할 수 있어 만족했다. 이제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베테랑에게 몸 관리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많은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 일단 베테랑인 만큼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1주일 몇 경기 나갈지 모르겠지만, 1년 동안 부상 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2000경기, 300홈런을 달성하고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양의지는 지금까지 1585경기에 나서 228홈런을 기록했다. 본인의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남은 4+2년을 건강히 뛰어야 한다. 

양의지는 "한 시즌을 뛰는 체력을 갖추는 건 선수의 기본이다. 내가 많이 뛰어야 팀도 좋은 일이다. 2000경기, 300홈런 목표를 위해 한 경기도 안 빠지고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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