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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샐러리캡의 한계… SSG는 왜 이태양을 잡지 못했나, 이제 오태곤에 전념

작성일: 2022.11.23 14:2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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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와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태양 ⓒSSG랜더스
▲ SSG와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태양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C등급 프리에이전트(FA) 선발투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이태양(32)이 SSG를 떠난다. SSG는 결국 샐러리캡에 발목이 잡혀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이태양은 최근 복수 구단과 계속 협상을 벌였다. 원 소속구단인 SSG와도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서로 잔류에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이태양도 SSG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이 있었고, SSG도 이태양을 필요로 했다. 다만 샐러리캡의 발목에 잡혔다. 이미 샐러리캡 한도가 모두 찬 SSG는 정해진 예산 이상의 금액을 제안할 수가 없었다.

같은 C등급에다 나이가 3살 많았던 원종현이 키움과 4년 총액 25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을 하면서 이태양의 가치는 덩달아 밀려 올라간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방 복수 구단이 이태양에 관심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금액은 더 올라갔다. 샐러리캡에 걸린 SSG는 이를 따라갈 수 없었다. 이태양 측도 이런 사정을 이해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결국 이태양은 한화와 4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했다.

이태양은 한화 외에도 다른 지방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이 오퍼는 한화 제시액보다 소폭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돈만 따라가는 선택을 하지는 않았다. 금액이 조금 적더라도 가족이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한화를 선택하면서 결국 SSG와 인연을 아쉽게 접게 됐다.

2010년 한화의 지명을 받은 이태양은 2012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20년 노수광과 맞트레이드돼 SSG 유니폼을 입었다. 경력 내내 때로는 선발로, 때로는 불펜에서 활약하며 팀 마운드의 핵심 중 하나로 활약했다.

SSG 이적 후에도 활용성이 빛났다. 선발로 뛰어도, 불펜에서 뛰어도 자신의 몫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특히 올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소금 같은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도 손에 넣는 등 개인적으로는 잊을 수 없는 1년을 보냈다.

한편 SSG는 이제 남은 내부 FA인 오태곤과 협상에 전념할 전망이다. 오태곤도 단독 입찰이 아닌, 경쟁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오태곤은 김원형 감독의 야수진 구상에 나름대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구단도 놓칠 수 없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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