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과 파울루 벤투 ⓒ연합뉴스
▲ 이강인과 파울루 벤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이 우루과이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년 한일 대회에서 4강 신화도 썼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은 남아공 대회 16강이다. 다시 한번 영광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첫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상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건 분명하다. 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와 다르게 한국은 28위에 그치고 있다. 확실한 차이가 난다. 결국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한국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22일 한국과 우루과이전을 예상하면서 벤투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을 평가했다. 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모험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창의적인 선수를 많이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올 시즌 레알 마요르카에서 창의력을 입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활용도를 높이지 않고 있고, 팬들은 답답해한다"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은 철저하게 같은 색깔을 고수했다. 빌드업을 통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추구했다. 평가전에서도 활용되는 선수만 경기에 나가곤 했다. 대표팀에 선발되어도 평가전조차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한국에서 믿음직한 공격수인 이강인도 그랬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의 평가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출전은 2021년 3월에 열린 일본과 평가전이었다. 당시 45분을 소화했다.

전력이 열세인 한국인 만큼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 필요가 있다. 과연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줄 전략은 무엇이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스포츠 몰'은 손흥민과 김민재의 존재감도 빼놓지 않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필요할 때마다 뛸 수 있도록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그의 체력과 준비 수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민재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모든 예선전을 뛰었다. 현재 나폴리에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최고 수준을 이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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