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대유 ⓒ 곽혜미 기자
▲ LG 김대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27일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박동원의 이적 보상 선수로 투수 김대유(31)를 지명했다.

좌완 투수인 김대유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넥센에 입단한 뒤 SK와 KT를 거쳐 2020년부터 LG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59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좌완인 김대유는 구위와 무브먼트가 뛰어나 좌타자 뿐만 아니라 우타자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면서 “접전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고,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동원은 지난 21일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KIA는 지난 4월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안방마님으로 요긴하게 썼고,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잔류를 설득했다. 박동원은 KIA에서 112경기에서 타율 0.244(352타수 86안타), OPS 0.773,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5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박동원의 이적 가능성이 커졌고, KIA는 박동원과 결별을 직감하고 대안 마련부터 나섰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4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포수 주효상(25)을 받아왔다. 여기에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김대유를 데려오면서 불펜 보강까지 마쳤다. 

LG는 KIA에 김대유와 함께 박동원의 올해 연봉의 200%인 현금 6억2000만원을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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