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
▲ 조규성.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음 다짐을 전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가며 전반전 내내 가나보다 5개 많은 7개의 슈팅을 시도. 보다 매섭게 가나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가나의 공격이 한 발 앞섰다.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곧이어 10분 후 모하메드 쿠두스의 추가골로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전 나상호와 이강인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조규성(전북현대)이었다. 황의조를 대신해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13분과 16분 각각 이강인과 김진수의 크로스에 머리를 맞추며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후 1점을 더 실점하며 가나에 리드를 내줬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던 조규성 역시 아쉬움이 앞섰다. 그는 경기 후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오늘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불사질러 보자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희를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첫 월드컵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조규성에게는 보다 각오가 남다른 경기였다. 조규성은 “항상 감독님께서 저에게 많이 싸워주고 볼을 지켜주기를 요구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근에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드리고 싶어 열심히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믿고 응원해 주시면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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