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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던 야구 '커플상',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짝꿍은

작성일: 2022.12.01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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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혜성(왼쪽)-김휘집 ⓒ곽혜미 기자
▲ 키움 김혜성(왼쪽)-김휘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이색 시상 부문을 신설했다.

선수협은 1일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700여 명이 직접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은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올해의 선수상, 리얼스타상, 포지션별 리얼글러브상이 주어진다.

올해 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꿰찬 이정후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유력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베스트 키스톤콤비상과 베스트 배터리상이다. 두 부문 모두 이전에는 없던, 올해 처음 생긴 상이다.

선수협은 "기존 한국 야구시상식에는 전례가 없던 유형인 커플상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하며 "수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센터라인 최고의 커플,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투수와 포수를 선정하는 상"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후보는 키움 김휘집-김혜성, KIA 박찬호-김선빈, 한화 하주석-정은원 세 '커플'이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뛴 김혜성은 올해 2루수로 변신해 데뷔 2년차인 김휘집을 내야에서 이끌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두 선수의 실책수 합(26개)이 세 커플 중 가장 적다.

▲ KIA 박찬호(왼쪽)-김선빈. ⓒKIA 타이거즈
▲ KIA 박찬호(왼쪽)-김선빈. ⓒKIA 타이거즈

박찬호-김선빈은 풀타임 키스톤 콤비 3년차를 맞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유일하게 두 선수 다 각자 수비 이닝이 1000이닝을 넘기며 수비에서 팀 기여도가 높았다. 특히 박찬호는 올해 42도루로 리그 도루왕에 올라 공수주에서 활약했다. 하주석-정은원은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 하에서 공격적인 수비시프트를 주도하며 타팀의 이목을 끌었다.

베스트 배터리상 후보는 kt 고영표-장성우, 소형준-장성우, 키움 안우진-이지영, 한화 김민우-최재훈이다. 장성우는 고영표, 소형준 2명의 투수와 동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안정감 있는 포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지영은 안우진과 호흡을 맞춰 15승을 합작했다. 안우진은 첫 정규이닝을 채운 올해(196이닝) 이지영과 함께 탈삼진 1위(224개), 평균자책점 1위(2.11)를 달성했다. 김민우는 올해 6승11패로 주춤했으나 팀 최하위에도 고군분투한 점과 팀 투수들을 이끈 최재훈의 리더십이 높이 평가받아 후보에 올랐다.

선수들은 긴 시즌을 치르며 자신의 팀뿐 아니라 상대 팀 투수, 타자들을 보고 느낀 점을 찾거나 배울 점을 발견한다. 그들이 직접 바라본 최고의 키스톤 콤비, 그리고 최고의 배터리는 누구일지 1일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 왼쪽부터 kt 소형준, 이강철 감독, 장성우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kt 소형준, 이강철 감독, 장성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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