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외발산동, 고유라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회장을 다시 뽑는다. 

선수협은 1일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주최했다. 총회 안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새로 추가된 것이 바로 차기 회장 선출 건이다. 

선수협은 2020년 12월 회장이 된 양의지의 임기가 이번에 끝나면서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해 지난달 리그 최고 연봉 1~20위 선수 20명을 후보로 놓고 비대면 투표를 진행했으나 최다 득표자가 회장을 고사하면서 공석 위기에 놓였다. 

다시 회장을 찾아나선 선수협은 1일 총회에서 재투표에 나선다. 종전 투표에서 최다 득표 2~4위를 기록한 선수 3명으로 후보를 좁혀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협은 최다 득표자의 회장 거부로 1일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예정돼 있던 회장 취임식을 취소한다고 밝혔으나, 재투표 결과를 당선자가 받아들일 경우 취임식이 열릴 가능성도 생겼다. 

선수협은 회장을 맡으려는 선수가 없어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2년간 공석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연봉 순으로 후보를 강제 지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겪고 있다. 이번에도 선수들의 선택을 선수가 거절하면서 재투표로 가는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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