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된 안중열.  ⓒ스포티비뉴스DB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된 안중열.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보장된 자리는 절대 없더라.”

안중열(27)이 NC 다이노스로 향한다. NC는 1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FA 내야수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포수 안중열을 지명했다. 부산고 출신인 안중열은 201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지명 15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이듬해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에는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안중열은 프로 통산 323경기에서 12홈런 57타점 74득점 타율 0.218 출루율 0.296을 기록했다.

세 번째 팀을 옮기게 된 안중열.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안중열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갑자기 팀을 옮기게 됐다. 선수총회 중에 연락을 받았다. 같이 있던 선수들이 축하를 해주더라.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유니폼을 받으면 그때야 ‘팀을 옮겼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프로 생활 대부분을 롯데에서 보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동료들과 떨어지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이적이 자극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 안중열은 “kt에서 롯데로 옮길 때는 어린 마음에 아쉬움이 컸다. 지금은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에 있으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재밌게 야구할 수 있었다. 내가 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잘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이 동고동락했던 선수들과 떨어지는 것도 아쉽다”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된 안중열.  ⓒ스포티비뉴스DB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된 안중열. ⓒ스포티비뉴스DB

오히려 이적이 기회일 수 있다. NC 역시 포수 뎁스가 얇기 때문에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안중열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절대 보장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있더라도 내가 보여주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린다. 올해 특히 많이 느꼈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도 자신있다. 안중열은 “NC 선수들과 금방 친해질 것 같다. 내가 잘 웃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다. 빠르게 적응할 거라 생각한다. 또 손아섭 형과도 친하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자주 봤다. NC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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