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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포 유격수가 외야수로 나선 이유...“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다”

작성일: 2022.12.03 07: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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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다.”

윤동희(19)는 야탑고를 졸업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입단 후에는 외야수비도 연습했다. 장점인 타격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타격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특히 퓨처스리그에서 윤동희는 뛰어난 활약을 이어왔다. 77경기에서 255타수 79안타 6홈런 42타점 타율 0.310 장타율 0.459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4경기에 출장해 13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0.154로 루키 시즌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준우승에 일조했다. 곧바로 질롱코리아에 합류하려 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휴식 중이다. 최근 연락이 닿은 윤동희는 “큰 부상은 아니다.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올 한 해 많은 일이 있었다. 1군 무대에 데뷔했던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 윤동희는 “1군 경기에 출전했을 때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기를 했고, 그렇게 많은 팬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뛴 것도 처음이었다. 관중들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 너무 좋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쳤다. 윤동희는 “우리 대표팀이 전력상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대회에서도 안타를 많이 때려내지 못했다. 팀 타율이 낮았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팀워크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 1년에 한두 번 나올법한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유격수였지만, 롯데와 대표팀에서도 윤동희는 외야수로 자주 출전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지만, 아직 유격수를 포기한 건 아니다.

윤동희는 “송구에 문제가 있었다. 팔도 계속 아팠다. 공을 세게 던질 수 없으니 감이 계속 떨어지더라. 1군에 빨리 가려면 외야가 더 빠를 수 있다고 하더라. 일단 내외야를 다 병행하고 있다. 프로에 와서 외야수는 처음 시도했다. 앞으로도 외야수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미련이 남는다. 다시 내야수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다. 일단 1군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나는 수비 보다 타격에 강점이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1군에서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동희는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내년 시즌에도 롯데에서 뛰어야 한다. 윤동희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계속 1군에 자리를 잡고 뛰면 좋겠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고 싶다. 올해 못했던 것들을 비시즌 동안 잘 보완해서 출전 기회를 잡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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